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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perfectly cooked!
미술작품이 된 신컵
스위스하면 융프라우, 융프라우하면 신컵! 이제는 필수 메뉴가 되어버린 스위스의 신컵인데요.
이런 신컵이 스위스 한 미술 전시회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미술 작품으로 변신한 신컵, N:zin과 함께 만나볼까요?
아티스트이자 큐레이터인 도리스 손(Doris Dehan Son)는 스위스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스위스에서 한인 식당을 운영하면서 도리스는 자연스럽게 식당을 집처럼 여기며 생활했는데요. 이렇게 도리스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위스 사람들에게 한국 요리를 소개하는 한식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요. 그녀의 어린시절 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N:zin 독자들에게 간략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 이름은 도리스 손 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 루체른에서 자랐습니다. 취리히 예술대학교에서 큐레이터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까지 12번의 개인전과 그룹 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Q. 농심 신라면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 가족은 항상 식당이나 집에서 농심 라면을 즐겨 먹었어요. 식사뿐만 아니라 간단한 허기를 달래거나 때로는 간식으로 즐기기도 했죠. 저에게 있어서 라면은 ‘소울푸드’ 같은 것이었어요. 또한 신라면의 미적 요소, 구체적으로는 포장지 디자인이 저에게 특히 매력적이었죠.
스위스에는 특히 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조금만 기다리면 즐길 수 있는 컵라면이 없었어요. 이렇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라면을 유럽에 소개시킨데 있어서 농심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제 예술적 실천에 있어서 저는 개념적으로 변위 현상에 관심이 많아요. 제 세 번째 개인전인 ‘How you like that’은 인간이 만든 물건이 개인과 그룹을 지배하는 현상인 문화적 물신화의 모순에 대한 관심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매우 개인적인 작업이었어요. 영화, 음식, 브랜드 판촉품 등 다양한 문화를 통해 소프트 파워(soft power, 정보과학이나 문화*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를 성공적으로 확립한 한류의 발전 전후로 저의 정체성을 탐구했죠. 이러한 탐구 과정 중 신라면 매대는 매력적인 작품 소재였어요.

Q. 평소 신라면을 즐겨먹나요? 당신에게 신라면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자주 먹어요. 신라면의 맛과 의미는 저에게 정말 특별해요. 저의 개인적 경험, 감정과 연결되어 있고, 동시에 어떻게 보면 고향을 상징하기도 해요. 그리고 도시 생활 방식과도 연관성이 있죠. 모든 것이 빨리 진행돼잖아요. 음식도 마찬가지이고요. 신라면은 전형적인 학생 음식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Q. 신라면을 주제로 한 ‘It’s perfectly cooked’ 작품 소개를 부탁드려요.

우리 식당의 요리사님은 조리가 다 된 음식을 저희가 서빙할 수 있도록 건낼 때 항상 자부심 가득한 웃음과 함께 ‘It’s perfectly cooked!’라고 말했어요. 말하자면 이 작품은 제가 기억하는 과거의 추억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면발을 표현한 원단은 부모님께서 25년 동안 루체른에서 운영하신 한식당에서 가져왔어요. 이건 유럽에 정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이민 1세대들을 위한 오마쥬 같은 것이에요. 그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Q. 전시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다행히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었어요. 관객들은 제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고 많은 질문을 했어요. 조만간 다른 전시회에서도 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시회를 끝마치며 라면을 제공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대화를 나누며 라면을 함께 먹었던 것은, 전시회를 마무리하는 아주 즐거운 방법이었어요.

Q. 앞으로도 농심 제품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어볼 계획이 있나요?

그럼요. 농심 제품을 활용한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몇 개 있어요. 응용 범위는 넓고 다양해서, 정말 가능성이 많은 주제라고 생각해요.


예술가 도리스 손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 개인적으로, 또 이민자들에게 신라면, 나아가서 한국 음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융프라우에서 먹는 신컵뿐 아니라 스위스 창공을 장식하는 농심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작품 전시회에 등장한 신컵까지, 스위스는 농심에 물들고 있습니다. 농심에 있어서 스위스가 특별한만큼, 스위스에게도 농심 그리고 한국이 조금은 더 특별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추천9

댓글목록

윈터님의 댓글

윈터 작성일

작품의세계는 난해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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